사람의 목 안에는 나비 모양의 갑상선이라고 부르는 기관이 있습니다. 갑상선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을 배출하여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절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면서 몸의 에너지가 빠르게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을 뜻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이 과도하게 호르몬을 생성해 신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이며, 그 외에도 갑상선 결절이나 염증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계 질환의 하나로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도록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 항체가 존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증상
- 체중 감소: 식욕이 늘어도 체중이 줄어듭니다.
- 심혈관: 심박수 증가, 부정맥, 고혈압 등이 나타납니다.
- 신경계: 불안, 불면증, 손 떨림 등이 발생합니다.
- 기타: 발한 증가, 피부 변화, 안구 돌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
- 혈액 검사: T3, T4 수치 상승 및 TSH 수치 감소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 갑상선 기능 검사: 방사성 요오드 흡수율을 측정해 갑상선 기능 상태를 평가합니다.
- 초음파 검사: 갑상선 크기 및 결절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
- 항갑상선제: 메티마졸과 프로필티오우라실 등이 사용되며, 호르몬 생산을 억제합니다.
- 방사성 요오드 치료: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해 갑상선 세포를 파괴합니다.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에게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 수술: 갑상선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절제술이 있으며, 다른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결절이 큰 경우 선택됩니다.
합병증 및 관리
치료 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치료 과정에서의 스트레스 관리와 영양 섭취 또한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유지하고,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곡물, 채소, 과일 등이 좋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등어, 연어, 아마씨, 호두 등이 오메가-3가 풍부합니다.
- 항산화 식품: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식품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 딸기, 시금치, 케일 등이 좋습니다.
-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 셀레늄과 아연은 갑상선 기능에 중요합니다. 브라질너트(셀레늄), 호박씨(아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염식 식품: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염식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기농 식품: 화학물질이 적게 포함된 유기농 식품은 면역 시스템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글루텐 프리 식품: 일부 연구에서는 갑상선 질환과 글루텐 민감성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글루텐 프리 식품을 시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사람은 아이오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해조류(김, 미역 등)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해서 자주 하는 질문
Q.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데 사실인가요?
A. 실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항갑상선제로 치료하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소화가 전보다 잘 안 되는 듯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켜서가 아닙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위장관 운동이 빨라져 먹은 것이 빨리 내려가다가, 항갑상선제로 치료를 하게 되면 위장관 운동 이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전보다 먹은 것이 잘 안 내려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몸이 다시 새로운 상태에 적응되면서 곧 사라집니다. 즉 항갑상선제가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입니다.
Q. 갑상선과 요오드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데, 식품을 통한 요오드 섭취는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요?
A.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는 김이나 미역의 섭취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통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정도의 양으로는 치료 경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이나 미역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치료 전에 적어도 2주 정도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하는데, 치료가 끝나면 먹어도 무방합니다.
Q.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받으면서 사회활동도 가능한가요?
A.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를 받기 위하여 학교나 직장을 쉬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서 입원하는 경우는 예외적이나, 그 외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없으면 모두 통원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치료를 위하여 일부러 사회활동을 중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Q.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고 있을 때 운동을 해도 되나요?
A. 초기에 갑상선호르몬이 높아 증상이 심할 때에 피로감이 심하고 숨이 차는 등의 이유로 무리한 운동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시작하여 갑상선호르몬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고 갑상선중독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운동을 해도 됩니다. 과격한 운동으로 몸이 너무 지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주기성 마비는 과격한 운동을 한 후에도 흔히 나타나므로 주기성 마비가 나타난 환자는 일단 갑상선기능이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 지나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음주, 흡연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A. 갑상선 안병증돌출증이 심한 경우 흡연이 안병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갑상선항진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가슴이 더 빨리 뛰고 떨리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땀을 매우 많이 흘리는 등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적어도 치료를 시작하여 어느 정도 갑상선기능이 조절될 때까지 과다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커피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은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A. 갑상선항진증이 있는 경우 커피를 마시는 것은 제한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가 갑상선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일부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신 후에 가슴이 더 뛰는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어느 정도 갑상선기능이 조절될 때까지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성기능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A. 갑상선기능항진증 자체가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나 증상이 심하여 전신적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는 대개 성욕의 감퇴가 있습니다.
Q. 항갑상선제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는 도중에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A. 항갑상선제는 대부분의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여도 괜찮습니다.
Q. 갑상선기능항진증에 효과적인 민간요법이 있나요?
A. 효과적인 민간요법은 없으며, 건강보조식품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게 되며, 제 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 손해가 더 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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